Until the very end
지젤 코딜
<aside> 🫐 “ 나, 기다리는거 잘하는데. 몰랐어? ”
</aside>
흑발의 자안. 외모는 그리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한 편이지만, 아래 속눈썹이 길고 피부가 희어 청초해보인다. 늘 올라가 있는 입꼬리는 상냥한 인상을 준다. 짙은 머리칼은 목등을 살짝 덮을 정도로 그리 길지 않으며, 단발의 머리를 땋아 반으로 묶었다. 머리를 묶을 때엔 아카데미의 입학 전, 부모님께 선물 받은 보라색 리본을 애용한다. 교복은 모범생의 표본이다 싶을 정도로, 단정하게 입는다. 단추도 꼭꼭 채우고, 깨끗하고 빳빳하게 다려 입는다. 목이나 팔다리가 길고 가느다란 편이다. 양손에는 이능력 사용 훈련으로 인한 상처가 주로 뒤덮여 있다.
이능력명: 파동의 춤 몸 끝에서 파동을 일으킨다. 자신의 몸 끝에 닿는 물질의 에너지 물리력을 변동시켜 그 지점으로부터 파동을 일으킨다. 현재 지젤 코딜의 숙련도로는 가시범위에 없는 매질을 사용한 파동은 (음파, 전자기파 등등) 만들어내기 어렵다. 그렇지만 약 2년 전 고주파 음파를 만들어 내, 레비아탄을 공격했다.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주로 레비아탄과의 전투에서 공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특화시켰기 때문에, 지진이나 큰 물결을 일으키는데 쓰인다. 그 외에 닿은 물체의 막을 빠르게 진동시켜 막을 터지게 하거나 고유의 탄성을 잃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 높은 진동수 때문에 열이 발생하고, 파동을 일으킨 몸의 부위에 옅은 화상과 무리가 오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이능력이지만 그만큼 활용하려면 섬세한 조작이 필수며, 그 숙련도를 증가시키기가 쉽지가 않다. 특히나 오염도 때문에 여러모로 이능력 제어에 제한을 받고 있다. 오염도가 높아질수록 체온이 높아진다. 발열로 인한 한기와 어지럼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그 외에 발열로 올 수 있는 모든 부작용을 그대로 안고 있다.
[ 침착하고 상냥한, 말수가 적은 ]
늘 살짝 올라가있는 입꼬리와 나긋한 말투는 침착하고 상냥한 첫인상을 준다. 감정이나 분위기에 크게 휘말리거나 치우치지 않고 늘 고요하다. 위기, 혹은 돌발 상황에도 크게 놀라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만약 그렇더라도, 금세 평정을 되찾으며 침착하게 자신이 해야할 일을 논리적으로 따지고 본다. 그래서인지 감정적으로 상해있는 친구를 침착하게 위로하며, 또래 치고는 성숙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타인에게 위로받기보단 늘 위로해주는 포지션에 위치해 있다. 아카데미 재학 시절처럼 호기심이 많다거나 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크게 필요한 말이 아니면 입을 좀처럼 열지 않는다.
[ 욕심이 없는, 성실한 ]
전반적으로 욕심이 없는 편이다. 타고난 성정도 그러하고, 둘째로서 형제들에게 양보하던 습관이 남아있어 자신의 몫을 금방 포기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가장 큰 욕심이 사라져 버렸기에, 갈망조차 포기한 느낌이다. 어쩌면 상실에 무뎌졌기에, 소유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도 같다. 호불호가 강하지도 않은데다 크게 자신의 이야기를 떠벌리는 성격이 아니라, 이러한 면모가 평상시엔 두드러지지 않는다. 아마 일상 생활의 성실함에 많이 가려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 포기하지 않는, 끈기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