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 속 자유

𝐁𝐞𝐧𝐣𝐚𝐦𝐢𝐧 𝐃𝐮𝐟𝐫𝐞𝐬𝐧𝐞

벤자민 듀프레인


인잗.jpg

<aside> 💬 "네 생각은 어떤데. 내가 옳은 것 같아?"

</aside>


📌 외관

4학년 전신 800.png

벤자민 기준 왼쪽 귓볼에 귀를 두 개 뚫었다.

삼학년에서 사학년 사이 키가 훌쩍 큰 모양이라, 바지가 살짝 짧동하다.


🔍 성격

단순한? / 청개구리 / 올곧은? / 직설적인 / 서툰

벤자민은 즐거울 때 웃고, 화가 날 때 화를 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공감하며 함께 슬퍼할 줄 알았으니 겉으로 보기에 단순해보이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여전히 기본적인 표정은 뚱했으나, 첫인상일 뿐 몇 마디만 나눠보면 그가 전혀 어려운 사람이 아님을 짐작 할 수 있다. 평소에는 단순하다, 싶을 정도로 기분대로 행동하다가도 이따금 말 없이 상황을 살피고는 한다. 그때 벤자민에게 말을 건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오겠지만, 그 모습만 보아도 그가 절대 단순한 생각만 하고 사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벤자민 듀프레인은 꽤 올곧은 사람이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지 않을지라도. 벤자민의 사고 알고리즘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다.” 요컨대, 현재 벤자민은 선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단계였다. 그렇기에 주의깊게 여러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일단 한 번 어떤 일이 선하다고 생각하면, 그 일을 실행으로 옮기는 데 망설임이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벤자민 듀프레인이 전혀 융통성이 없는 옹고집은 아니었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새롭게 경험하는 것을 즐길 줄 알았고, 제 기준에 재미있어 보이는 일이라면 눈을 빛내며 앞장서기도 했다. 그럴 때의 벤자민을 본 사람들은 “역시 그리핀도르는 그리핀도르.” 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흥미를 느끼면, 먼저 다가가 말을 걸기도 하는데, 대화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벤자민을 상당한 기분파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종종 상대의 반응을 보고 말을 철회하거나 그 반대로 행동하곤 했기 때문이다. 대화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상대를 싫어해서 그런다기보다는, 친절하게 굴거나 다정하게 구는 자신이 어색하고 쑥쓰러워 나오는 행동이었다. 그럼에도 말을 하는 데에 주저함이 적어 보기에는 굉장히 직설적인 것처럼 보이곤 했다. 벤자민은 제가 직설적이고 기분파인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제 표정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난다는 것을 깨닫고 난 뒤론 이 사실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며 역시 고치려고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서툴게만 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