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 속 자유

𝐁𝐞𝐧𝐣𝐚𝐦𝐢𝐧 𝐃𝐮𝐟𝐫𝐞𝐬𝐧𝐞

벤자민 듀프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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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그래서 이름이 뭐라고?"

</aside>


📌 외관

1학년 전신 800.png


🔍 성격

단순한 / 부족함을 모르는 / 직설적인 / 올곧은 / 알기 쉬운

벤자민 듀프레인은 첫인상이 좋은 편은 아니다. 기본적인 표정은 뚱했고, 처음 만난 이에 대한 경계심 또한 강한 편이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의 의도를 읽으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그 의도가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만 하면, 단순하게도 무장해제 되곤 했다. 표정이 뚱하다고 해서 새로운 만남이 신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니.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흥미를 느끼면,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덕분에 좋은 첫인상은 아니었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는 편은 아니었다.

풍족한 집안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티가 났다. 다소 철이 없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 편이다. -"너네 집엔 이런 거 없어? …안됐네. 조금 가져다주랴?"-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관심이 있을 나이도 아니었으니. 아이가 귀한 집안에서 첫째로 태어나서인지 벤자민은 그의 인생 처음부터 누리던 것들에 대해 단 한 톨의 의심도 한 적이 없다. 다만 나이브하게 남들도 전부 이 쯤 누리고 있겠거니, 생각할 뿐이다. 그래서 그는 기본적으로 매사에 자신감이 넘쳤고 행동에 망설임이 적었다. 말을 필터를 거치지 않고 내뱉어도 뒤에 이어질 일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서 나온 오만함이었다.

그러나 반면 벤자민 듀프레인은 꽤 올곧은 사람이다. 환경에 눈이 가려져 아직 익숙하지 않을 뿐, 찬찬히 설명을 듣는다면 어떤 일이 옳고 그른 지 판단 할 줄 알았다. 그의 사고 알고리즘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벤자민 듀프레인이 전혀 융통성이 없는 옹고집은 아니었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새롭게 경험하는 것을 즐길 줄 알았고, 제 기준에 재미있어 보이는 일이라면 눈을 빛내며 앞장서기도 했다. 그럴 때의 벤자민을 본 사람들은 “역시 그리핀도르는 그리핀도르.” 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딱히 어른스러운 성격은 아니었기에, 제 표정을 숨길 줄을 몰랐다. 기분에 따른 표정 변화가 얼굴에 곧바로 표가 나곤 한다. 어쩌면 ‘단순하고 알기 쉽다’는 것이 그의 성격을 대표하는 말일지도. 다른 말로 하면 반응이 재깍재깍 보이니, 놀려먹기 좋은 성격이었다.